[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3년에 걸쳐 준비한 예탁결제원 차세대 시스템인 '세이프 플러스(SAFE+)'가 오픈 당일 시스템 오류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픈한 예탁원의 차세대 시스템이 전문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켰다.
전문은 증권회사에서 주식이나 선물이 체결이 됐을 때 예탁원에 보내지는 공통 양식을 말한다.
예탁원은 증권사들로부터 전문을 받아 처리하게 되는데 그 처리과정에서 문제가 발행해 처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전에 발생한 문제가 제때 해결되지 않아 오후에 같은 부분에서 또 다시 오류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원이 개발한 이번 차세대 시스템은 개발비용에만 412억원이 소요됐으며 평균인원 270명이 투입됐다.
예탁원은 이번 시스템 개발로 우리나라 예탁결제시스템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오픈 당일이어서 시스템이 다소 불안정했다"며 "오류가 난 부분은 당일 모두 해결이 됐으며 업무 역시 정상적으로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이나 증권사와 같은 단일 기관과 달리 예탁원의 차세대시스템은 그 규모가 워낙 크고 복잡해 안정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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