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영웅' 석 선장, “연휴기간 중 의식 회복 기대”
'아덴만 영웅' 석 선장, “연휴기간 중 의식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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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들에게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진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의 건강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설 연휴기간 중 국민들이 그의 '의식회복' 소식을 들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주대 병원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현재 석 선장의 상태는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겼고, 조금씩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 전만 해도 의료진은 석 선장의 상황을 위중한 것으로 판단했었는데, 1일부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것이다.

석 선장을 치료하고 있는 아주대병원은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20여 명의 전담 의료진이 비상 대기하면서 석 선장의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고, 가족들도 명절을 잊은 채 병원 대기실에 머물며, 석 선장의 쾌유를 빌고 있다.

병원 측은 석 선장의 증세 가운데 가장 심각했던 패혈증과 혈액응고 이상 증세가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출혈이 줄어 수혈을 하지 않아도 혈색소와 혈소판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이와 함께 흉부 엑스선 검사에서 보였던 폐부종 등의 증상도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회복세라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석 선장이 의식을 회복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병원측은 전망했다.

하지만, 중증환자의 경우 상황이 시시각각 반전되는 만큼, 아직 상태를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조심스러운 입장도 함께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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