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바람에 흔들림은…추세는 '꼿꼿'
[주간증시전망] 바람에 흔들림은…추세는 '꼿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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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 기자] 이번주 국내증시는 지난주의 상승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일시적인 변동은 있지만 기존 추세 변화 가능성은 작다는 지적이다.

지난주 증시는 조정이 있을 거란 당초 관측을 보기좋게 뒤집었다. 지난 27일 장중 코스피 지수가 2121.06을 터치하며 장중 최고치를 새로 쓴 뒤 결국 지난주 보다 1.83% 오른 2107.87로 마감했다.

대외적으로 인플레, 중국정부 통화긴축 압력 등 추세적 요인과 대한해운 회생관리 신청 여파 충격도 있었지만 외국인 매수세 회복,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 풍부한 대기 매수세가 조정 빌비를 없앴다는 분석이다.

이번주 지수 움직임은 다소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수급적으로 비일관성을 보이는 외국인 투자 포지션, 미국 주요지수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누적감, 설 연휴를 앞두고 매매에 소극적일 수 있는 가능성 등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히 지수 움직임과 별개로 종목별 편차가 크다"며 "지수가 사상 최고치지만 체감 지수는 종목 별로 커졌기 때문으로 이같은 흐름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수 변동보다 주목할 점은 추세 변화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다. 조정폭이 큰 신흥국 증시와는 분명 다른 벨류에이션을 갖고 최근 인플레에 따른 성장 훼손에 대한 우려도 국내와 여타국가와는 차이가 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또 신흥국가와 달리 국내 수급구조가 안정적이고, 글로벌 기업이 포진해 있는 점, 선진국 대접을 받는 국내 증시 위치 등에 비춰 추세 변화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이같은 상승추세는 2월 내내 이어질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대증권은 2월 지수 벤드를 최소 2020에서 2180으로 내다봤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2월 증시는 미 경기정상화 지속, 유럽재정위기, 이머징 긴축 등 증시 상승 억제 요인들의 불확실성이 해소되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정의 빌미는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5월 이후 조정다운 조정이 없었던 점이 잠재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류 연구원은 "지난해 5월 이후 조정다운 조정이 없던 만큼 이에 따른 심리적 중앙감, 2월 중반 이후 실적시즌 종료에 따른 모멘텀 공백, 3월 유럽 재정 이슈 본격화에 따른 간헐적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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