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크랩 시리즈 주가 '명암'
코크랩 시리즈 주가 '명암'
  • 임상연
  • 승인 2004.09.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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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고배당 힘입어 6천원 돌파
2, 3호 청산 공실 악재로 흔들

리츠株중 대표격인 코크랩 시리즈(1~3호)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맏형격인 코크랩 1호는 안정적인 구조와 고배당에 힘입어 주가가 순항하는 반면 2, 3호는 청산, 공실 등의 악재로 흔들거리고 있는 것. 즉 주가 변동성과 거래량이 작은 리츠株 역시 호재나 악재 등 정보에 민감해지고 있는 것이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코크랩 1호 주가는 전일대비 1.67%(100원) 상승, 6천100원을 기록했다. 코크랩 1호의 주가가 종가기준으로 6천원을 넘은 것은 상장이후 두 번째며 리츠株중에서는 단연 최고다.

이처럼 코크랩 1호의 주가가 순항하는데 대해 업계전문가들은 보유 부동산의 가치상승 등 안정성과 높은 배당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코크랩 1호는 설립이후 줄곧 4.2 %(시가배당율) 이상의 배당률을 기록해왔으며 지난 17일 제3기 정기주총에서도 278원(시가배당율 4.76%) 배당을 결의한 바 있다.

맏형인 코크랩 1호의 이 같은 순항에 비해 코크랩 2, 3호의 주가는 각각 대형 악재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리츠중에서는 처음으로 임대료 미지급 등의 이유로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고 청산을 준비하는 코크랩 2호는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액면가 밑으로 떨어진 이후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한때 액면가를 회복한 적도 있지만 하루를 못넘기고 액면가 밑으로 떨어졌다. 특히 최근에는 4천300원대까지 밀리는 등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코크랩 2호의 주가는 4천415원.
다소 안정적인 주가를 유지하던 코크랩 3호도 최근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코크랩 3호의 보유 부동산인 여의도 한화증권의 ‘대형 공실’이라는 악재로 주가가 하루걸러 한번씩 하락하는 등 맥을 못추고 있는 것.

실제로 한화증권의 주요 임차인이며서 건물 전체 면적의 40% 가량을 사용하고 있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12월 계약만료와 함께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임대수익을 통해 배당을 실현하는 리츠株의 특성상 주요 임차인의 이전은 대형 악재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코크랩 3호는 지난 13일부터 주가가 소폭 떨어지면서 17일에는 5천100원까지 밀려났다. 코크랩 3호는 한때 5천300원을 기록한 적도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대형 공실을 막을 수 있는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면 주가가 액면가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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