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소 올 4개 신상품 상장 추진
선물거래소 올 4개 신상품 상장 추진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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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 국채, 원유선물 등 ... 시장 성숙 기대
한국선물거래소가 올해 5년물 국채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 원유선물 등 4개 상품의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선물거래소는 지난 28일 상품개발특별위원회를 통해 5년물 국채선물∙옵션과 개별 주식선물 각각 7월과 10월 중 상장 등 이 같은 상장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금리, 주식 및 일반상품을 포함하는 다양한 선물 상품이 거래될 전망이다.

7월 상장예정인 ‘5년물 국채선물∙옵션’은 3년물 보다 가격변동성이 커 채권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위험관리수단이, 단기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선물시장 참여자들에게는 매력적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최근 정부의 국채 만기구조 장기화 정책에 따라 5년물 국고채의 발행물량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거래규모도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따른 것이다.

이 상품은 2월부터 상장타당성과 최종결제방식에 대한 시장참여자, 학계의 의견을 수렴 4월까지 상품명세를 확정한 후 상장할 계획이다.

10월 거래소에 선보일 개별 주식선물은 코스닥에 등록된 종목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이는 여타 품목에 비해 비교적 성공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상장 필요성 대두, 해외 선물시장에서 개별 주식선물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이에 대한 활발한 상품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선물거래소는 외부용역기관에 의뢰해 원유선물의 상장 타당성 검토 후 상장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연내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원유, 전기동, 알루미늄, 반도체를 대상으로 적격성을 검토한 결과 원유의 성공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결정된 것이다. 더불어 국내 주식시장과 비슷한 상황을 지닌 일본에서 원유선물 거래가 성공적으로 정착된 것도 성공가능성을 점치는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선물거래소는 “5년물 국채선물의 상장으로 국내 금리시장의 전체 만기구조를 커버할 수 있는 금리선물 상품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상품의 다양성 측면에서 해외 주요 거래소와 대등한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개별주식선물의 상장으로 코스닥증권시장과 관련된 새로운 시장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주식관련 파생상품시장을 한 단계 성숙시킬 수 있을 것이란 관계자들의 기대도 전했다.

선물거래소는 “국민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원유를 대상으로 한 선물을 상장함으로써 균형있는 선물시장으로 발전하는 계기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상장계획이 성사되면 한국선물거래소는 명실공히 종합파생상품거래소로서의 위상을 한층 제고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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