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가 금융권 속속 진출
IT전문가 금융권 속속 진출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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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등 유수의 업체에서 전문가들 영입 증가
금융업무에 대한 지식 부족 지적도.

금융권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IT실무진으로 IT업계의 전문가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그동안 CIO로 IT업계의 내노라하는 전문가들이 영입된 적은 있었지만 실무자급으로 금융권으로 진출하는 것은 요즘의 트랜드.

금융기관으로서는 IT전문가 영입을 통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차세대시스템 개발 등에 신기술 접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프로젝트 관리 등에서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은행권이 패키지도입보다는 플랫폼기반의 시스템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이러한 추세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PPMO팀장으로 현신균 전 액센츄어 상무를 영입했다. 현 팀장은 그동안 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EA) 컨설팅 프로젝트에서 총괄 프로젝트매니저(PM)를 지낸바 있다.

특히 국민은행의 경우 현 팀장 외에도 이미 차세대시스템 개발사업 등에서 IT전문가들이 전문인력제도를 통해 여러 차례 영입해 왔다.

신한•조흥 통합 은행의 차세대 최종 로드맵을 수립중인 신한금융지주회사도 지난 5월 남승우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사를 IT기획팀장에 선임했다.

한국HP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를 거친 남 팀장은 현재 신한 조흥은행의 통합 차세대의 밑그림과 함께 최근 진행되고 있는 사업자 선정 등을 진행중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도 최근 기업은행의 차세대프로젝트의 PM이었던 한국IBM의 배윤희실장을 정보시스템부 부장으로 영입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올 하반기 추진되는 신시스템 개발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배 부장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부장은 SAP코리아, 한국IBM BCS 등에서 금융서비스사업 등을 수행 바 있다.

최근 IT전문가들의 금융권 진출은 금융권의 IT프로젝트에 대한 시각이 많이 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금융기관들은 차세대사업등 대규모 사업을 외부 IT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다.

하지만 최근의 이러한 조류는 IT업체에 대한 의존을 줄이면서 금융기관 내부의 역량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한편 금융권 일각에서는 IT전문가들의 금융권 진출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으로 보는 이도 적지 않다.

IT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이 많더라도 각 금융업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은행업무 및 전산 개발 등에서 기술 및 경력 검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만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업계 전체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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