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특집>펀드, 다시 재테크 수단으로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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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 행렬 잠잠…저가매수 유입 활발
펀드이동제 실시, 증권사들 서비스 강화

[서울파이낸스 증권팀] '펀드 트라우마'가 치유 된 것일까? 최근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자 펀드로 자금 유입이 활발해 지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G2 쇼크, 유로존 신용위기 등으로 인해 급격한 조정을 받자 ‘그래도 믿을껀 펀드 뿐’이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G2 쇼크가 불거진 지난달 말부터 이달중순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에 1조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지난해 ‘펀드런’ 악몽에 가슴을 졸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펀드판매사 이동제 실시로 판매사들의 서비스가 강화된 것도 매력으로 부각되며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자산관리 부문에서 은행에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증권사들은 차별화된 사후관리 서비스로 고객들의 편의성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실제, 삼성증권은 '팝(POP)'으로 대표되는 자산관리 플랫폼과 선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주가가 떨어질 때 자동으로 펀드를 추가매수해 저가매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서프라이스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펀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 고객 보유펀드가 올바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진단해 주며 현대증권은 초이스앤케어 서비스를 통해 가입 펀드에 대한 목표수익과 위험요소를 상담해주고 있다.

조건 충족시 덤으로 얹어주는 플러스 수익률도 매력적이다. 대신증권은 타사 계좌의 주식형 펀드를 옮기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이자를 연 5∼9%까지 선택해 받을 수 있는 '빌리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양종금증권은 적립식펀드 월 10만원 이상 또는 거치식 1000만원 이상 고객이 CMA로 자동이체할 경우 300만원 한도에서 0.1∼0.5%의 우대 수익률을 제공한다.

이같은 증권사들의 발빠른 판매 전략에 힘입어 펀드 이동제가 시작된 지난달 25일 이후 지난 12일까지 보름 동안 판매사를 옮긴 펀드의 규모는 총 765억7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지수가 급락하면서 수익률은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다.

실제, 1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 기준으로 설정액 10억원 이상 일반 주식펀드 471개의 주간 수익률은 -1.14%를 기록, 3주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하락 방어에 강한 펀드 선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변동성에 대비해서 주식형 비중을 줄이고 가치, 테마, 인데스 펀드를 중심으로 접근하면서 저가매수로 투자를 확대하라고 조언한다.

대우증권의 경우 글로벌 핵심기술력을 가진 국내기업에 투자하는 '산은 세계최강 국내 기업펀드'를 추천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수익률을 끌어 올리되 비교적 위험 관리가 쉬운 국내기업에 범위를 제한해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과 HMC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그룹의 내재가치에 투자, 분산효과를 노리는 '삼성그룹밸류 인덱스펀드'와 '현대차그룹 리딩플러스 펀드', '하이 3대그룹 플러스펀드'를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의 '트러스톤 친기스칸 펀드'와 대신증권의 '액티브퀀트 펀드'는 시장이 조정기에 진입한 기업의 내재가치에 투자하는 펀드다. 신한금융투자의 '신한 BNPP 변동성 밸런스드 펀드'와 교보증권의 'KTB액티브자산배분형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편입비중을 조절함으로써 변동성 방어에 촛점을 맞췄다.

글로벌 경기 회복기에 선전이 기대되는 중국과 브라질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네비게이터펀드'와 미래에셋증권의 '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펀드'는 철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겸비했다. 하나대투증권의 '하나UBS IT코리아 주식형 펀드', 메리츠증권의 '바이오시밀러 펀드' 등 테마주 펀드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이에 본지는 각 증권사들이 어떠한 펀드들을 추천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수많은 펀드 가운데 어떤 상품을 취할 것인지, 어떤 범위의 리스크를 감수할 것인지는 투자자들의 몫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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