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 연임가도 '파란불'
김정태 국민은행장 연임가도 '파란불'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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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특효...행내외 신뢰 회복

신뢰회복에는 역시 실적개선이 특효다.

국민은행이 올해 1/4분기 흑자전환을 기록한데 이어 연말 대규모 흑자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김행장의 연임 가도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시현에도 불구, 주요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김행장에 대해 신임을 보내고 있는데다 국민은행이 올해 1/4분기에 1691억원의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연말에는 2001년 당기순이익 1조5천억원을 넘어서는 사상최대의 흑자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행 내외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국민은행 내에서는 김행장의 연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김 행장의 ‘GO냐 STOP이냐의 결심’이 문제일 뿐 연임 가도에는 ‘청신호’가 켜졌다는 것.

이와 함께 강력한 2기 합병은행장 후보군으로 떠올랐던 윤종규, 신기섭, 김영일 부행장이 ‘차별성 부각’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명망가 영입에 성공하기 전에는 연임으로 갈 것이라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국민은행 관계자는 “행내에서는 행장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에서 임시주총을 거쳐 연임에 나설 것으로 보는 직원들이 많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 끝나지 않은 실질적 통합을 완료하고 안정된 기반 구축이 일정부분 마무리 됐다고 판단될 때 중도에라도 물러나는 것이 모양새가 좋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김정태 행장의 성과급 지급문제를 거론하며 김행장의 자격시비를 불러일으켰던 옛 국민은행 노조는 김행장 연임을 기필코 저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전히 암초로 남아있다.

이와 관련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적자 시현으로 경영능력 부족이 입증된 만큼 반드시 연임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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