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아이니츠가 바이오시밀러(Biosimilar)개발 사업에 진출한다.

아이니츠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사 ㈜바이오큐어팜과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공동개발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아이니츠는 바이오큐어팜이 생산 가능한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과 연구 개발중인 'HAS-TIMP2(신규 고형암치료제)'를 대상으로 약물전달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 관련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바이어큐어팜은 그 기술을 바탕으로 의약품 생산과 유통채널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을 위해 아이니츠는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신약개발을 담당했으며, 바이오벤처 코스바이오텍 대표를 지낸 오유진 박사를 영입해 약물전달시스템(DDS) 관련 기술 개발과 바이오 신규사업을 총괄하도록 했다.

바이오큐어팜은 대덕특구 연구단지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개발회사로 빈혈치료제, 백혈구 생성 항암보조제, 간염치료제, 다발성 경화증치료제 등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신행혈관억제제의 일종인 함암제를 개발했고, 동남아 및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생산공장과 지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조은진 아이니츠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경쟁력 있는 사업파트너를 만났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자평했다.

한편, 아이니츠는 지난 9월 초 신규 사업 활성화를 위해 조은진 대표를 추가 선임해 김승구.조은진 각자대표체제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김승구 대표는 기존사업인 통신 및 영상 사업부문과 의류사업을 담당하고, 조은진 대표는 신규 및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관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