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LG家 자녀들 ‘억''억’하면서 태어난다
범 LG家 자녀들 ‘억''억’하면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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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손손 족벌경영체제 굳히기(?)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재벌 자녀들은 출생부터 ‘억억’하면서 태어나는 걸까?

▲ 자료출처: 재벌닷컴
LG그룹 회장가의 미성년 자녀들이 억대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재벌가의 자녀 재테크는 남달랐다. 이에 자자손손 족벌경영체제 굳히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25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지분 가치를 전 날인 24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억원 이상의 상장사 주식지분을 보유한 1989년 6월 이후 출생 미성년 주식부자는 204명이었다. 이 중 100억원 이상 주식보유자 12명을 포함해 10억원 이상 보유자는 56명이었다.

평가 결과 미성년 주식부자 1위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막내 동생인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의 장남 웅모군으로, 웅모군이 이 날 현재 보유한 주식지분 평가액은 502억원이었다.

웅모군은 현재 (주)LG 주식 70만6190주와 LG이노텍 3만주, LG상사 18만7173주 등의 상장사 주식을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상장사 주식 외에도 비상장 회사인 희성전자 주식도 8만1275주(지분율 13.5%)나 보유하고 있다.

웅모군에 이어 올해 8세인 허용수 (주)GS 상무의 장남 석홍군이 22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의 장남 동엽군이 212억원으로 3위,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의 딸 연제양이 205억원으로 4위였다.

또,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딸 정현양이 102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친인척인 원홍군이 101억원, 정몽익 KCC 사장의 장남 제선군이 100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구본걸 LG패션 대표의 친인척인 현모군이 93억원, 함태호 오뚜기 회장의 손자인 윤식군이 85억원, 구자열 LS전선 회장의 친인척인 희연양이 83억원, 허용수 (주)GS 상무의 차남인 정홍군이 79억원,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아들 서원군이 72억원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LG계열사 사장단 자녀들이 주식부자 톱 10을 싹쓸이 한 셈이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최근 상장사 오너가에서 미성년자 자녀들에 대한 주식지분 증여가 이어지면서 만 12세 미만의 어린이 주식부자가 87명을 기록, 지난 5월의 75명에 비해 한 달 새 12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4일 허용수 (주)GS 상무의 차남인 정홍군(5세)이 최근 (주)GS 주식 27만3천주를 신규 보유하면서 79억원대의 주식부자 대열에 올랐고, 김동길 경인양행 회장도 올해 4월에 태어난 손자에게 지난 5월 억대의 회사주식을 증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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