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자동차보험시장 성장세 '주춤'
손보사, 자동차보험시장 성장세 '주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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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원수보험료 감소...중소형사 대부분 증가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시장 성장세가 한풀 꺾이면서 개선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3사업연도들어 삼성 등 11개 손보사들의 지난해 3분기(4~12월)까지 원수보험료 실적은 5조9천760억원으로 전년도 6조632억원에서 1.4%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같은기간 1조8천10억원으로 전년도 1조8천934에서 4.9% 가량 떨어졌으며 현대해상, 동부, 동양화재 등도 각각 원수보험료가 5.0%, 5.6%, 2.9%가량 감소했다. 다만 LG화재의 경우 지난해 자동차보험의 공격적인 영업에 힘입어 같은기간 원수보험료가 2.0%가량 증가했다.

중소형사중들은 원수보험료가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그린화재와 신동아화재가 각각 44.4%, 6.5%의 증가했으며 대한화재도 3.7%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교보자동차보험의 경우 원수보험료가 59.3% 가까이 늘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쌍용화재와 제일화재는 만성적인 재무건전성 문제, 온라인자동차보험 진출로 인한 보험 영업 감소 등으로 각각 8.3% 4.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원수보험료 실적 감소는 장기 불황으로 보험 가입이 줄어든데다 자동차보험 등에서 보험료 인하 경쟁이 가열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 상품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불황의 여파로 신차 등록대수가 줄어든데다 지난해 각종 특약을 판매하고 범위요율까지 조정해 특정계층에 보험료를 할인해주면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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