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발주의 힘'...건설 체감경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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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I 13개월만에 70선 회복

건설업계의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달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72.3을 기록하며 13개월만에 처음으로 지수 70선을 회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수치는 2월의 50에 비해 22.3포인트나 뛴 것으로 연초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증액과 조기집행에 힘입어 공공공사 수주물량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실제 3월의 공사물량 지수는 2월 대비 15.4포인트 상승한 79.7을 기록한 가운데 SOC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토목물량지수가 전월 대비 13.7포인트 상승한 98.3로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민간 주택물량 지수는 47.3을 기록, 전월대비 11.5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50을 밑돌았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 지수가 전월 대비 26.3포인트 상승한 84.6을 기록했고, 중견업체 지수도 26.1포인트 오르며 66.7로 뛰었다.

이에 비해 중소업체 지수는 64.4로 2월에 비해 13.6포인트 상승했지만 대형.중견업체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최근 공공공사 발주가 중대형 공사 위주로 이뤄져 중소업체의 참여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공공공사 발주가 계속되면서 4월의 건설경기전망지수는 73.2로 3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4월에는 중견과 중소업체의 경기는 호전되는 반면, 대형업체는 소폭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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