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투신사 수탁고 급증
외국계 투신사 수탁고 급증
  • 임상연
  • 승인 2004.01.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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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체 설정액 감소 불구 9조원 늘어....20% 육박
한투 제투운용 포함시 전체 수탁고중 34% 점유


지난해 SKG 카드채 사태로 투신권 수탁고가 30조원 가량 줄어든 반면 외국계운용사의 설정액은 크게 늘어 전체 수탁고의 20% 가량을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푸르덴셜에 매각 예정인 한투 제투운용의 설정액을 포함할 경우 외국계 운용사의 점유율은 34%를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2003년말 농협CA 도이치등 11개 외국계 운용사의 설정액은 전년동기대비 8조6천390억원 증가한 28조5천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업계 전체 수탁고의 19.7%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더욱이 푸르덴셜이 대주주가 될 제투운용과 한투운용의 설정액을 포함할 경우 외국계 운용사의 설정액은 49조8천850억원을 늘어나 업계 전체 수탁고중 34.4%를 차지하게 된다.

이처럼 외국계 운용사의 설정액이 급증한 것은 SKG 카드채등의 대형 사건에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업계전문가는 리스크관리에 민감한 외국계 운용사들의 경우 MMF를 취급하지 않거나 비중이 작아 자금이탈 현상이 크지 않았던 것이 유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더욱 뚜려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국공채에 투자하는 펀드는 21조7천260억원으로 전년대비 13조2천280억원 증가했다. 반면 고위험채권을 편입하는 CBO펀드 하이일드펀드등은 전년대비 2조2천억원 가량 감소했다.

또 사모펀드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공모펀드 설정액은 감소한 반면 사모펀드는 전년대비 13조6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일임 투자자문 계약고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들 계약고는 전년대비 15조6천억원 증가한 46조5천43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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