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힘'....종합주가지수 870 도전
'외국인의 힘'....종합주가지수 870 도전
  • 임상연
  • 승인 2004.01.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인 5360억 순매수... 거래소 7.67P, 코스닥 2.55P 올라

그동안 왕성한 식욕을 보여온 외국인들이 연휴 기간중 뉴욕 증시의 조정 장세에도 불구 또 다시 순매수 공세를 펼쳐 종합주가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도 870선에 바짝 다가섰으며 이로써 상반기내 1000포인트 달성이라는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67p 오른 869.0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2년 5월 17일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도 448.25를 기록하며 2.55p 상승했다.

이날도 외국인들의 장이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하루만 5천3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프로그램등 기관들은 5천153억원을 순매도해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뉴욕 증시의 조정 장세에도 불구 이날 외국인이 대거 순매수에 나선 것은 설 연휴 기간중 삼성전자 SK텔레콤등 해외DR가격이 상승하면서 원주와의 가격 갭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 지난 연휴 기간중 아시아 관련 펀드로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도 순매수세를 유지하는데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설 연휴 기간중 삼성전자 DR 가격 상승이 국내 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8873만주와 3조2468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3.11% 큰 폭 올랐고 전기전자가 2.65%, 통신이 1.82%, 전기가스가 1.38% 상승했다. 반면 기계가 2.28% 하락했고 운수창고(-2.04%) 건설(-1.71%) 의약품(-1.25%) 운수장비(-0.94%) 제지(-0.85%) 등이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연휴 기간 동안 해외 증시에 상장된 DR이 강세를 보인 덕분에 3.61% 급등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또 SK텔레콤이 3.02%, LG전자가 3.58% 오르며 지수를 상승 견인했다. 특히 LG카드는 1억주 이상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6.86% 상승, 12일 연속 하한가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