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중위권 시장점유율 '지각변동'
생보 중위권 시장점유율 '지각변동'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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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동양, 신한 5위권 약진... '방카슈랑스' 결정적 변수
생보사 중위권 시장 판도에 일대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ING, 동양, 신한생명은 공격 경영을 무기로 시장점유율 5위권으로 성큼 올라선 반면 SK, 흥국, 금호생명 등 과거 시장점유율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일부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방카슈랑스 제도 도입 이후 일부 생보사들이 저축성 일시납 보험 판매에 주력하면서 시장을 선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대부분의 중소형사들이 올해 보험영업 강화를 통해 중위권으로 발돋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여 시장점유율 경쟁은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3사업연도(03.4~03.3)들어 11월까지 23개 생보사 수입보험료 실적을 분석한 결과 ING, 동양, 신한생명 등 중형사들이 5위권의 급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5위권을 유지했던 SK, 흥국, 금호생명 등은 수입보험료 실적이 정체 현상을 보이면서 하위권으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ING생명은 올해 시장 점유율이 3.37%로 전년도 같은기간 2.30%에서 대폭 늘어 5위 자리를 차지했다. 동양생명과 신한생명은 올해 시장점율이 각각 3.12%,3.11%로 전년도 같은 기간 2.57%, 1.96%에서 나란히 뚜려한 증가세를 보여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AIG, 메트라이프, 푸르덴셜생명 등 외국사들도 시장 점유율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까지 공격적인 영업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SK생명은 시장 점유율이 2.68%에서 2.67%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과거 전통적으로 시장 점유율 강세를 보였던 흥국생명과 금호생명도 시장 점유율이 각각 2.47%, 1.90%로 전년도 같은기간 2.50%, 1.88%에서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9월 본격 도입된 방카슈랑스 판매 실적에서 생보사간 실적이 엇갈리면서 중위권 시장점유율도 일대 지각 변동이 몰아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ING, 동양, 신한, AIG생명 등은 지난해 방카슈랑스 도입 이후 저축성 일시납 보험 판매 실적이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SK생명은 모그룹인 SK네트웍스의 분식회계 여파로 방카슈랑스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흥국, 금호생명 등도 예상외로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생보사들이 방카슈랑스 도입에 대비 상품 개발 등 오랜 준비 기간을 거친데다 은행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강화해 저축성 일시납 보험 판매에 주력하면서 중위권 시장 점유율 판도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대부분 방카슈랑스 등 신채널 판매를 강화 할 것으로 보여 최근 시장 판도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이 될 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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