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원장에 김병칠···공채 출신 첫 임원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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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원장보 서재완·이승우 임명···소폭 인사
'1기' 서재완 국장, 금융투자 부문 담당
(왼쪽부터) 금융감독원 김병칠 신임 부원장, 서재완 신임 부원장보, 이승우 신임 부원장보 (사진=금융감독원)
(왼쪽부터) 금융감독원 김병칠 신임 부원장, 서재완 신임 부원장보, 이승우 신임 부원장보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감독원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에 김병칠(55) 전략감독 담당 부원장보가 임명됐다. 아울러 동시에 진행된 연쇄 이동인사를 통해 공채 1기 출신이 처음으로 임원에 발탁, 금감원 내 '세대교체'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임시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장 제청에 따라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를 부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부원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7년 9월 19일까지 3년이다.

앞서 지난 7월 이준수 전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과 김정태 전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가 퇴임하면서 금감원 임원 15석 중 2자리가 공석이었다.

이 중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 자리에는 김병칠 부원장보가 임명됐다. 1969년 제주도 출신인 김 신임 부원장은 제주 오현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후 1999년 금감원이 출범하면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감독총괄국 감독총괄팀장, 은행감독국 부국장, 국제협력국장, 디지털금융감독국장, 감독총괄국장 등을 역임했다.

부원장 인사와 함께 단행된 임원인사를 통해서는 금감원 통합공채 1기 출신이 처음으로 임원에 발탁되는 사례도 나왔다. 서재완(54) 자본시장감독국장이 그 주인공으로,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보로 승진했다.

1970년생인 서 신임 부원장보는 광주 숭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과 학사 및 동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 금감원에 공채 1기로 입사한 후 기업공시제도팀장, 자산운용제도팀장, 자산운용감독국 부국장, 법무실 국장, 제재심의국장 등을 거쳤다.

또다른 공석 자리인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에는 이승우(53) 공시조사1국장이 승진해 자리를 채웠다. 1971년생인 이 신임 부원장보는 증권감독원 출신으로 1999년 금감원 감독4국에서 시작했다. 자본시장조사국 조사기획팀장, 특별조사국 부국장, 감찰실 국장, 자본시장조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서재완·이승우 신임 부원장보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7년 9월 19일까지 3년이다.

김병칠 부원장보의 부원장 승진으로 공석이 된 전략감독 담당 부원장보 자리는 황선오(53) 현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보가 맡게 된다.

금감원 측은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을 고려한 최적임자로 임원 공석을 채움으로써 조직의 안정 및 효율을 도모했다"며 "중요 현안이 집중된 부문의 현 부서장을 해당 부문 임원으로 임명해 당면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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