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R의 공포에 출렁 '전약후강'···주간 낙폭 대부분 만회
뉴욕증시, R의 공포에 출렁 '전약후강'···주간 낙폭 대부분 만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틀째↑, 다우 0.31%↑·S&P500 0.47%↑·나스닥 0.51%↑
경기 침체 우려로 5일 폭락후 고용 지표 개선에 8일 폭등
'호실적' TSMC 1.5%↑···M7 종목 엔비디아 빼고 모두 올라
뉴욕증권거래소 (사진=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이틀째 상승했다. 전날 급등에 이어 이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로써 경기 침체 우려(R의 공포)로 촉발된 불확실성으로 올해 들어 가장 변동성이 컸지만 주초 낙폭을 대체로 만회하면서 한 주를 마무리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1.05포인트(0.13%) 오른 3만9497.5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4.85포인트(0.47%) 상승한 5344.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28포인트(0.51%) 오른 1만6745.3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6% 내렸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0.04%, 0.18% 하락했다.

지난주 공개된 7월 고용 지표가 약세를 보이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로 주초부터 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고용 지표의 충격이 부각됐던 지난 5일에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긴급회의를 열어 당장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시장은 패닉에 빠져들기도 했다.

그랬던 것이, 전날 공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고용지표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큰 변동성이 지속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 듯 미국 국채 금리는 만기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5bp가량 내린 3.94%대에서,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살짝 오른 4.05%대에서 각각 움직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빅스텝(50bp)을 밟을 가능성은 49.5%, 베이비스텝(25bp)은 50.5%를 나타냈다.  미미한 차이다.

이제 관건은 오는 14일 공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7월 CPI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단기 방향성이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M7(매그니피센트7)은 엔비디아를 빼고 모두 올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애플 보유 지분 약 절반을 2분기 중 매각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던 애플은 다시 상승 흐름을 회복해 이날 1.37% 올랐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0.83%), 알파벳(1.01%), 아마존(0.69%), 메타플랫폼스(1.60%), 테슬라(0.58%) 등도 상승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타이완의 TSMC의 매출 급증 소식에 주목했다.

TSMC는 인공지능(AI) 수요가 지속되며 지난 7월 매출이 전월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79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TSMC 주가는 1.5%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 급등(6.1%)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0.21% 내린 채 장을 마쳤다. 

다만 미즈호 증권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27.50달러에서 132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등 애널리스트들의 낙관적 전망은 이어졌다.

경쟁사인 AMD는 1%대, 인텔도 3%대 하락했다.

반면 브로드컴은 1.7%, 마이크론은 1.1%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여행예약 플랫폼 익스피디아가 기대 이상의 실적에 10.21% 급등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