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인천) 유원상 기자] 인천 서구는 청라 한울로 96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폭발 화재 피해 관련 지원안을 발표했다.
6일 서구에 따르면 구는 화재 발생 직후부터 통합지원본부 현장 회의를 통해 인천시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지난 5일 열린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종 결정됐다.
화재 피해 지원은 생활안전지원과 재난폭염특별지원금으로 나누어 지급되며, 재원은 인천시의 재해구호기금이다.
지급 기준일은 화재발생일인 지난 1일 시작으로 청소착공일부터 14일 이내이며, 이번 화재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329동에서 334동까지 6개동 거주민이 해당한다. 피해 동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노약자, 장애인, 거주 불가능 등 입증자료를 제출하는 경우 기타 세대도 신청이 가능하다.
생활 안전 지원은 주거비 지원금과 구호(급식)비 지원금으로 지급된다. 주거(숙박)비 지원금은 세대별 1일 8만원 이내로 실비 지급되며, 구호(급식)비 지원금은 1인 1식 9000원 이내 실비 지급된다. 임시대피소 이용 주민과 하나은행 연수원, 한국은행 연수원 등 독립공간이 확보된 시설 이용자는 신청할 수 없다.
재난폭염특별지원금은 기타 지원으로, 폭염에 고생하는 주민들을 위한 목욕비를 1인 1일 1만원 이내 실비로 지급한다. 주거비 지원 대상자와 하나은행과 한국은행 연수원 등 시설 이용자도 제외된다.
화재 피해 지원금은 세대별로 지급되며, 신청서,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기타 증빙서류 등을 준비해야 한다. 신청 시기와 방법은 행정절차를 확정하는 대로 추후 다시 공지할 예정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청라 아파트 전기차 폭발 화재는, 국가 행정력이 시나 구 단위에서 어디까지 책임을 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빠르게 피해를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서구청의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인천 서구를 믿고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