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中 안방보험 파산···직간접적 영향無"···매각 속도 붙나
동양생명 "中 안방보험 파산···직간접적 영향無"···매각 속도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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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ABL생명의 동반 인수 위한 실사 중
(사진=동양생명)
(사진=동양생명)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동양생명이 중국 안방보험 파산 절차가 승인됐다는 중국 현지 보도와 관련해 직간접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날 동양생명은 입장문을 통해 "당사의 모회사는 중국 다자보험이며, 안방보험은 현재 당사와 관계없다"라며 "안방보험의 청산 절차는 동양생명에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동양생명은 지난 2015년 안방보험에 인수됐지만, 2018년 부실화 등의 사유로 중국 정부의 위탁경영 체제로 전환됐다. 이후 2020년 들어 중국 정부의 위탁경영 체제에서 벗어나 다자보험 소속으로 편입됐다. 현재 동양생명의 최대 주주는 42.01%의 지분을 보유한 다자보험이며, 2대 주주는 33.33%를 보유한 다자보험 계열사인 안방그룹이다.

이어 동양생명 측은 "당사의 2대 주주인 안방그룹 홀딩스 역시 다자보험의 100% 자회사다. 파산절차를 진행 중인 안방보험과는 별개의 회사"라며 "기존과 같이 다자보험 자회사로 독립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안방보험의 파산 절차 돌입으로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의 패키지 인수 작업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우리금융은 다자보험과 MOU를 체결하고 동양·ABL생명의 동반 인수를 위해 실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우리금융 측은 지난달 콘퍼런스콜을 통해 "보험업 M&A 추진 과정에서 오버페이를 하지 않을 것이며, 보험업 진출을 위한 유상증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매각가 협상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번 파산사태로 몸값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자보험 측에서 보유 자산의 빠른 매각이 시급한 만큼, 기존 MOU를 체결한 우리금융과 조건을 맞춰서라도 패키지 매각을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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