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위원장 "공매도 금지, 공정·투명한 거래 마련 취지"
금융위 부위원장 "공매도 금지, 공정·투명한 거래 마련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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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금융' 세일즈차 영국 방문···런던 IR 개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이 17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 JP모간 런던지점에서 한국거래소와 함께 개최한 투자설명회(IR)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이 17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 JP모간 런던지점에서 한국거래소와 함께 개최한 투자설명회(IR)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공매도 금지 연장과 관련해 "시장 참여자의 우려를 해소해 향후 공정·투명한 공매도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6~19일 'K-금융' 세일즈를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 업무 일환으로 세계국채지수(WGBI) 산출기관인 FTSE러셀 본사에서 우리나라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런던 글로벌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 개최 및 FTSE러셀 면담 등을 진행,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다양한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홍보했다. 또 한국과 영국 간 금융포럼 및 런던금융특구 시장 면담 등을 진행해 양국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김 부위원장은 17일 런던에서 한국거래소와 IR을 개최,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및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통합계좌 보고의무 완화 등과 더불어 이달 1일부터 새벽 2시로 연장된 외환시장 변화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특히, 공매도 금지 조치와 관련해선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무차입 공매도로 증시의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3월 말까지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해소하겠단 방침도 전했다.

또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올해 하반기 예정돼 있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관련 ETF 출시 등의 계획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 밸류업은 5~10년 이상의 중장기적 시계에서 견고한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도 여러 기업이 참여를 시작하는 등 이미 시장에서 상당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IR 이후에는 마이클 마이넬리 런던금융특구 시장(로드 메이어), 마이크 와들 Z/Yen CEO 등 양국 금융당국 및 업계 주요인사들이 참여하는 '한-영 금융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지속가능금융과 금융분야 기술혁신 등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양국 금융 전문가들이 참석,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18일에는 마이클 마이넬리 런던금융특구 시장과 만나 최근 글로벌 선거와 관련된 주요 금융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금융중심지 육성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한국의 금융중심지인 서울과 부산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 한단계 발돋움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이어 런던 소재 FTSE러셀 본사를 방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계획을 중점적으로 전달했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 밸류업은 한국 증시가 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이 스스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영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프로그램"이라며 "시장 기제를 활용한 인센티브가 핵심인 만큼 외국인투자자를 포함한 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지 진출 금융회사 간담회에도 참석, 금융감독원 런던사무소장과 5대 금융사를 만났다. 간담회에서는 영국 금융산업 및 금융시장 상황, 진출 회사별 영업현황,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김 부위원장은 향후에도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 및 해외 금융당국 고위급 면담 등을 통해 국내 금융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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