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영상에 꼴데·칩성?"···티빙, 선 넘은 태그에 야구팬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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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희 티빙 대표 부실 중계 사과 하루만에 '또 논란'
(사진=티빙 스포츠 유튜브 캡처)
(사진=티빙 스포츠 유튜브 캡처)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KBO 온라인 독점 중계를 맡은 후 최근 잇따른 부실 중계로 논란을 빚었던 티빙이 공식 하이라이트 영상 내 태그에 각 구단의 멸칭을 사용하며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 11일 유튜브에 올라온 LG와 삼성의 시범경기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엘꼴라시코', '꼴데', '칩성' 등의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엘꼴라시코'는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에서 유래한 유행어로, KBO 팀인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가 만나면 동네야구 수준의 경기를 한다는 비하적 의미가 담겼다. 

'꼴데'는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연속 골지를 기록하면서 굳어진 멸칭이며, '칩성'은 지난 2015년 임창용, 윤성환, 안지만 등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의 원정 도박 사건을 두고 팀을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밖에 영상의 태그에는 지난 1월 1억원 대 금품수수 의혹으로 구속 영장을 받은 후 감독 직에서 경질당한 김종국 전 기아 감독이나 '손흥민', '코갤', '오타니룰 황준서' 등 KBO 영상과는 관계없는 단어들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영상의 태그는 현재 모두 내려간 상황이다.

국내 야구 팬들은 해당 용어들을 두고 팬들끼리 응원이나 자조적인 의미로 사용하기는 하지만, KBO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쥔 플랫폼의 공식 영상에 활용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비치고 있다.

이날 영상 태그를 본 이용자들은 "어떤 공식 플랫폼이 구단의 멸칭을 사용하냐", "불법 토토사이트 중계장같다", "팬이 자조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선을 넘었다", "1년에 400억을 쓰는 사업을 준비하면서 사업에 대한 이해도는 전혀 준비가 안됐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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