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혼잡도, 인공지능이 알려준다"
"'지옥철' 혼잡도, 인공지능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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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는 8월 데이터분석 모델 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29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민들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창남 기자] 정부가 지하철역 역사 내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기반 데이터분석 모델 개발을 통해 지하철 인파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이런 모델 개발 및 상용화 계획을 4일 발표했다. 이번 모델은 실시간 교통카드 승하차 정보, 역별 지하철 출발·도착 시간, 역별 승강장 면적을 토대로 실시간 승강장 체류 인원과 밀집도를 도출해 혼잡수준을 판단하는 기술이다.

승강장 체류인원은 승·하차 게이트를 통과한 후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인원(승차 시 제외)인 '승차대기인원'과 지하철에서 하차 후 승강장을 통해 승·하차 게이트로 이동하는 인원인 '하차통행인원'을 더해 산출한다. 밀집도는 승강장 체류인원을 승강장 면적(㎡)으로 나눈 뒤 이를 면적당 기준인원으로 다시 나눠 구한다.

혼잡도는 밀집도 수치에 따라 1(여유)-2(보통)-3(혼잡)단계로 나뉜다. 특히 3단계일 경우 역사 외부나 승·하차 게이트 입구 안내를 통해 인파 분산을 유도하게 된다. 다만 혼잡도 기준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 및 전문가의 추가 검토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라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모델 개발 과정에서는 서울 지하철 군자·장한평 2개 역과 김포골드라인 10개 역 전체를 대상으로 분석이 이뤄진다. 행안부는 오는 8월까지 개발과 검증 과정 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모델 개발에는 서울교통공사, 김포시,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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