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 '10년 연속↓'
2022년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 '10년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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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사고, 고령운전자 사고 사망자는 증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추세 (사진=도로교통공단)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추세 (사진=도로교통공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도로교통공단은 2022년도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2735명으로 전년 대비 6.2%(-181명)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교통사고 통계관리(1970년) 이후 최저 사망자수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970년 3069명에서 1991년 최고점(1만 3429명)을 지나 2013년 이후부터는 10년째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통행량 증가로 사망자수가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해 주요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에 따르면 사망자는 하루 중 오후‧저녁 시간대인 16~20시, 월별로는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평일이 주말보다 평균 13.2%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 사망자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34.1%인 933명으로 전년 대비 8.3%(-85명) 감소했다. 65세 이상 고령 보행사망자는 7.2%(-43명) 감소한 반면, 12세 이하 어린이 보행 사망자는 40.0%(+4명) 증가했다.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절반에 가까운 46.0%(1,258명)를 차지했다. 교통사망자를 발생시킨 운전자가 65세 이상 고령자인 경우도 26.9%(735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2세 이하 어린이 사망자는 전년대비 21.7%(-5명) 감소한 18명으로 보행 중 14명(77.8%), 차량 승차 중 3명(16.7%), 자전거 승차 중 1명(5.6%)이었다. 이 중 어린이보호구역 보행사망자는 전년보다 1명 증가한 3명이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다음으로 화물차, 이륜차(원동기장치자전거, 사륜오토바이 포함) 순으로 사망자를 많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이륜차 사고 사망자수는 전년 대비 5.4%(+25명) 증가했다. 또 자전거와 개인형이동장치(PM)로 인한 사망자수도 전년대비 각각 30.0%(+21명), 36.8%(+7명) 증가했다. 

음주운전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3.9%(+8명) 증가했다. 음주운전사고 사망자는 02~04시와 22~24시에 가장 많았다. 사망자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 연령대는 20대(21~30세)가 가장 많았다.

대표적인 국가 간 교통사고 비교 지표인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수'를 보면 0.9명(OECD 평균 0.8명)까지 감소해 교통안전 선진국과의 격차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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