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T!P] 설치부터 확인까지 15분이면 'OK'···쉽고 편한 대환대출 이용법
[금융T!P] 설치부터 확인까지 15분이면 'OK'···쉽고 편한 대환대출 이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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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비교를 원한다면 대출비교 플랫폼 추천
간편함과 갈아탈 대출을 정했다면 금융사 앱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대환대출 서비스 (사진=각사 앱 화면)
KB국민은행(왼쪽)과 신한은행의 대환대출 서비스 (사진=각사 앱 화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31일부터 스마트폰으로 기존 대출을 더 나은 조건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됐다. 번거로운 영업점 방문 없이, 15분이면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간편해진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법을 정리해본다.

◆대환대출 서비스란?

대환대출 서비스란 소비자가 현재 보유 중인 대출을 타 금융사의 좀 더 나은 조건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2금융권에서 1금융권 대출상품으로 옮길 수 있다. 이 때문에 향후 금융사간 금리경쟁을 통해 대출 전반의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대환대출이 가능한 대상은 은행, 저축은행, 카드‧캐피탈사 등 53개 금융사에서 받은 10억 이하의 보증·담보가 없는 신용대출이다. 현재 주택담보대출은 대환대출이 불가능하다.

또한 햇살론 등 중저신용자대상 정책대출로 갈아타는 것은 보증 여부와 관계없이 가능하며, 연체대출이나 법률분쟁, 압류, 거래정지 상태의 대출은 갈아탈 수 없다.

◆대환대출 이용경로는 두가지···대출비교와 금융사

그렇다면 대환대출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가? 현재 대환대출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경로는 은행 등 개별 금융사의 앱과 토스, 핀다 등 대출비교 플랫폼 두갈래로 나뉜다.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대환대출서비스 이용방법 (자료=금융위원회)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대환대출서비스 이용방법 (자료=금융위원회)

먼저 대출비교 플랫폼 통한 대환대출을 위해선 토스, 핀다 등의 앱을 설치 후 '마이데이터'에 가입해야한다. 이때 직장, 소득, 자산 정보를 정확히 입력해야 한다.

플랫폼 내 대환대출 메뉴에서 갈아타고 싶은 기존 대출을 선택한 후, 갈아탈 수 있는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금리·한도 등의 순으로 비교하면 된다.

이후 갈아탈 대출의 변동·고정금리 여부, 우대금리, 중도상환수수료 등 조건을 확인해 선택하면 자동으로 해당 금융사 앱으로 이동한다. 실제 대환대출의 체결은 금융사 앱에서 진행되는 만큼, 갈아탈 금융사의 앱을 추가 설치해야 한다.

현재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대출비교 플랫폼은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KB국민카드 △웰컴저축은행 등 7개사다.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대환대출서비스 이용방법 (자료=금융위원회)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대환대출서비스 이용방법 (자료=금융위원회)

반면 개별 금융사의 앱을 이용할 경우 동일 금융사의 상품으로 갈아타는 만큼 추가 앱 설치가 필요 없으며, 마이데이터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해당 금융사의 대환대출 메뉴로 들어가 기존 대출을 확인한 후, 갈아탈 대출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대출비교와 금융사, 장단점은?

대출비교 플랫폼을 통한 대환대출은 여러 금융사의 금융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각 플랫폼 별로 제휴를 맺은 금융사의 상품만 보여주기 때문에, 비교할 대상이 한정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일례로 카카오페이의 경우 31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SC제일·부산·광주은행 등 8개 은행과 2금융권 8개사의 대출상품만을 비교할 수 있다. 따라서 복수의 앱을 설치, 다양한 금융사의 상품들과 비교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반면 금융사의 앱을 통해 대출을 갈아타는 경우 타 금융사의 대출로 갈아타는 것이 제한된다. 예를 들어 신한은행 '쏠'을 통해 대환대출을 이용하는 경우 신한은행 대출 상품 중에서 갈아타는 것이 가능하지만, KB국민은행이나 우리은행 등의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없다.

다만 마이데이터에 가입할 필요가 없는 등 과정이 간편하다는 점은 장점이다. 같은 금융사 상품 중 갈아타고자 하는 상품을 미리 정해놨다면 금융사 앱을 통해 갈아타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실제 대환대출 서비스를 체험해 본 결과 대출비교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앱설치부터 대출금을 받기 위한 계좌 개설까지 10~15분 정도가 소요됐다. 반면 금융사 앱을 통할 경우 5분 내로 과정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현재 대환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는 △시중은행,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등 15개 은행 △JT·KB·다올·모아·신한·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7개사 △7개 전업 카드사 △BNK·DGB·JB우리·NH농협캐피탈 등 4개 캐피탈사로 총 33개 금융사다. 다음달 1~2일 SBI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 꿀팁

대환대출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대출로 갈아타는 것이 얼마나 이득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일례로 기존 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와 대출을 갈아탔을 때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일부 카드사에서 받은 카드론의 경우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조회가 되지 않아, 개별 금융사 앱을 통해서만 갈아탈 수 있다. 다만 오는 7월 1일부터는 대출비교 플랫폼에서도 모든 카드론을 조회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또한 대출비교 플랫폼 이용시 마이데이터에 가입해야 하지만, 타 플랫폼에서 마이데이터에 가입한 경우 기존에 사용한 인증서를 이용해 가입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기존 대출로 DSR 한도가 소진돼도 대환대출은 가능하다. 새 금융사가 모두 갚아 없어져, DSR 한도를 초과하게 되지 않는 개념이다. 이 밖에 여러 개의 대출을 하나로 합칠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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