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 의견 충돌로 4%대 급락···WTI 70달러 붕괴
국제유가, OPEC+ '감산' 의견 충돌로 4%대 급락···WTI 70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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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급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21달러(4.42%) 하락한 배럴당 6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종가가 7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하락폭은 2일 이후 가장 컸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3.52달러(4.57%) 내린 배럴당 73.5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오는 6월 4일 ㅇ열리는 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산유국간 감상을 둘러싼 이견 노출로 급락했다.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주 한 포럼에서 "가격 변동성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투기꾼들은 조심해야 한다"면서 "OPEC은 책임 있는 시장 규제자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투기꾼들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는 이번 정례회의에서 감산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는 유가 하락 요인이다.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12%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23% 오른 1.0733을 기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에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4달러(0.7%) 오른 1977.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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