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6일 만에 100만상자 돌파···국내 맥주 브랜드 중 최단기간 기록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4일부터 출고한 '라거의 반전-켈리'의 초기 판매 속도가 '테라'를 앞서며 맥주 시장에 안착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전날까지 켈리 판매량이 104만상자를 넘어섰다. 이는 330㎖ 병 기준으로 약 3162만병에 해당한다.
켈리의 초기 판매 속도는 앞서 국내 맥주 브랜드 가운데 최단기간 100만상자를 넘어섰던 테라보다 3일 빠르다. 출시 뒤 36일 만에 새 기록을 세운 켈리는 그동안 1초당 10.2병씩 팔린 셈이다. 330㎖ 병 길이로 따지면 약 7335㎞인데, 한반도에서 켈리의 맥아 원산지인 덴마크 최북단까지 닿을 만한 거리다.
이런 판매 속도에 맞춰 하이트진로는 4~5월 켈리 생산량을 애초 계획보다 4배 이상 늘렸고, 상반기 동안 켈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 활동에 힘쓸 예정이다. 켈리와 테라 브랜드 동시 육성이란 투트랙 전략으로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 탈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철저한 준비와 검증을 통해 맥주 본질에 집중한 만큼 켈리가 쾌조의 출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켈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펼쳐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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