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고용호조 약발 '이틀째 급등'···WTI 2.55%↑
국제유가, 미 고용호조 약발 '이틀째 급등'···WTI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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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반등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효과로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2달러(2.55%) 오른 배럴당 73.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 거래소의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1.30달러(1.73%) 상승한 배럴당 76.6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의 약발이 이어졌다.

지난 5일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25만3000명 늘어났다. 시장 예상치(18만 명 증가)를 웃돈다.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상승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4.2%)를 웃돌았다.

이날 국제유가는 닷새 만에 4%나 급반등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완화됐고,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으로 저가 매수세까지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일부 국가가 5월부터 감산에 나선다는 점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지역 은행주들의 주가가 반등한 것도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팩웨스트은행의 주가는 전날 81% 폭등 한데이어 이날도 3.65% 올랐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18% 올랐다. 유로는 달러 대비 0.14% 내린 1.1003을 나타냈다.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도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은 전장보다 8.4달러(0.4%) 오른 온스당 203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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