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기 침체 우려 사흘간 10% 곤두박질···WTI 70달러 붕괴
국제유가, 경기 침체 우려 사흘간 10% 곤두박질···WTI 70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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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우려로 큰 폭으로 곤두박질치며 배럴당 70달러 선이 붕괴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3.06 달러(4.30%) 하락한 배럴당 68.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7.95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WTI의 최근 3거래일간 하락률은 10.65%에 달한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도 1배럴에 2.99달러(3.97%) 급락한 72.3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최저다. 브렌트유도 최근 3일간 9.06%나 하락했다.

이날 유가하락은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0.25%P)에 따른 경제 불안으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미국의 원유재고는 감소했으나 휘발유 재고가 증가한 것이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28만1천배럴 감소한 4억5천963만3천배럴로 집계됐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174만2천배럴 늘어난 2억2천287만8천배럴을 기록했다.

한편 안전 자산인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3.70달러(0.7%) 상승한 20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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