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벤처·창업 활성화에 역량 집중···5월 스타트업 정책 발표"
이영 "벤처·창업 활성화에 역량 집중···5월 스타트업 정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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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개최된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벤처투자가 꺾이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는 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만드는 게 각 나라의 역량입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벤처캐피탈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며 "벤처·스타트업이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가기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벤처펀드 결성 및 투자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78.6%, 6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장관은 "다만 최근 몇년간의 호황기를 제외한 2019년과 2020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13~14% 증가한 수치"라며 "2021년부터 ’22년의 이례적인 투자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던 상황 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한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긴축 통화정책으로 인해 금융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이 세계적인 벤처투자 위축을 가져온 큰 요인"이라며 "빠르면 올해 하반기, 그러나 대부분의 전망은 내년 상반기 정도가 돼야 투자 진행이 전세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장관은 "우선 올해 약 1조원의 모태펀드를 출자해 2조원 이상의 모태 자펀드 조성을 유도하고, 2022년말 기준 약 11조원에 달하는 투자 여력을 벤처캐피탈들이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관리보수, 성과보수 등에서 인센티브를 전면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등 딥테크 분야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글로벌 혁신 특구 도입 등 과감한 규제혁신 및 글로벌 펀드 조성 확대 등을 통해 첨단 분야 벤처‧창업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에서 도약‧성장하는 우리나라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법‧제도‧인프라를 개선하고, 해외 우수 인력이 한국에서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코리아'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미 실행 중인 중소기업에 대한 80조원 규모의 자금 공급 방안에 더해 금융위와 함께 추가 자금 지원, 규제혁신 등 벤처‧창업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별도 방안을 마련해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이다.

이영 장관은 보수적인 투자결정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오는 5월 중 법제도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개선과 함께 해외 인력도 한국에서 창업을 할 수 있는 제도 등을 반영한 스타트업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인수합병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혁신기업 위기극복 성장 위해 금융위원회와 추가자금 지원과 규제혁신 담은 내용을 이번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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