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도 채용문 열었다···"예년과 비슷한 규모"
보험업계도 채용문 열었다···"예년과 비슷한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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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삼성화재·한화생명 등 상반기 채용 진행 중
"사회적 책임, 변화한 금융환경에 맞는 인재 확보"
금융권 채용박람회.(사진 = 은행연합회)
금융권 채용박람회. (사진=은행연합회)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은행권에 이어 보험사들도 신입·경력직 공채에 나서며 상반기 금융권 채용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실물경제 둔화, 비대면 서비스 확대 등 조직 효율화 요인이 커지고 있지만, 주요 보험사들이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인재 확보에 나서면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삼성화재·한화생명·교보생명·ABL생명 등 보험사들은 상반기 공채를 진행 중이다. 먼저 생·손보업계 1위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 3월 채용 공고를 내고 공개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자산운용직 △투자자산관리직 △상품계리직 △디지털금융직 △영업마케팅직 △경영지원직 등 분야에서, 삼성화재는 △영업관리 △손해사정 △상품개발/계리 △디지털금융 △자산운용 등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삼성화재의 경우 두 자릿수 규모의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오는 19일까지 2023년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직무는 △영업마케팅 △상품계리 △투자 △여신/대출 △디지털금융 △보험지원 △경영지원 △글로벌부문 및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영업관리 등이다.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규모인 세 자릿수로 예상된다.

교보생명도 SW개발, 영업관리 직무에서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이날까지 입사지원서 접수를 받기로 했다. 채용 규모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ABL생명은 △영업마케팅 △상품/계리 △자산운용 △경영지원 △디지털/정보기술(IT) △보험지원 등 분야에서 공채를 진행 중으로, 오는 26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기로 했다.

DB손해보험사와 메리츠화재는 일찌감치 상반기 채용을 마쳤다. DB손보의 경우 지난해 채용공고를 내고 1월에 입사할 70~80명 새로 뽑았으며, 하반기 공채를 계획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월 40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했다.

이들 보험사 외에 다른 곳들도 채용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만큼, 업계의 채용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생명보험업계는 지난 2월 금융위원회 주재로 열린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에서 올 상반기 중으로 15개 생보사가 453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손보 업계에선 17개 손보사가 참여해 총 513명을 채용, 청년 일자리 확대에 동참하겠다는 계획이다. 저성장 장기화,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심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000명에 가까운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 상황을 감안했을 때 채용 규모를 확대하긴 어렵지만, 금융권을 향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주요 보험사들은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공채를 진행하던 곳들이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거나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신입 공채 규모는 예년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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