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반도체 생산은 17% 급감
2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반도체 생산은 17%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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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업생산 전월比 0.3%↑···3개월 연속 상승
소비 5.3%, 투자 0.2%↑···14개월 만 동반 증가
광공업 생산 3.2%↓···반도체 17.1% 하락 영향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지난달 국내 생산이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소비·투자 부문도 상승하며, 14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 생산이 급감하며, 광공업 생산은 하락 전환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0월(-1.1%), 11월(-0.5%) 하락세를 보였지만, 12월(0.1%) 들어 상승 전환했다. 이후 1월(0.1%)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이 중 서비스업 생산은 0.7% 증가 전환 했다. 정보통신(-4%)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운수·창고(5.4%), 숙박·음식(8%)을 중심으로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3.2% 줄며, 한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는 2008년 12월(-18.1%) 이후 최대 하락폭으로, 지난달 반도체 생산이 17.1%나 하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5.3% 상승했다. 앞서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2.3%)과 12월(-0.2%), 올해 1월(-1.1%)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는 3개월 연속 감소한 기저효과와 대규모 할인행사, 전기차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0.2% 증가하며, 3개월만에 반등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3%) 투자가 줄었지만, 반도체 제조 기계 부문의 투자가 늘며 기계류 투자가 1.3% 증가했기 때문이다.

생산·소비·투자 부문이 모두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21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한편,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하면서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만 근시일 내 경기 흐름을 반영한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하면서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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