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SM 지분 35% 확보 '최대주주' 등극···내년 매출 2조 증가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지난 7∼26일 SM엔터테인먼트 주식 833만3641주를 주당 15만원에 예정대로 매입, SM 지분 34.97%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각각 절반씩 인수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의 SM 지분은 각각 20.76%, 19.11%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기존 최대주주 하이브를 제치고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번 공개매수에는 1888만227주 규모의 청약이 들어오면서 최종 경쟁률이 약 2.27대 1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엔터와 카카오 글로벌 만화·웹툰 플랫폼 자회사 카카오픽코마를 합산한 기준으로 보면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2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2500억원으로 전망됐다"며 "그러나 SM 인수에 따라 올해 매출은 3조5000억원, 영업이익 3700억원에 내년 매출 4조4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 35%가 웹툰, 30%가 K팝, 20%가 드라마, 15%가 (음원 플랫폼) 멜론으로부터 창출돼 연간 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국내 유일 글로벌 엔터사가 탄생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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