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 2062건···전년比 21%↓
거래소,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 2062건···전년比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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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내부.(사진=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 내부.(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지난해 시장경보지정 및 시황변동에 따른 조회공시 의뢰 제도의 운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경보제도는 신종 불공정거래 및 이상급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투자위험을 사전에 고지하기 위한 것으로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의 3단계로 조치할 수 있다.

24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경보지정은 총 2062건으로 2021년 2599건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충격으로 지정 건수가 7935건으로 급증한 이후 매년 감소해 예년 수준으로 안정화됐다.

시장경보 유형 중 투자주의가 1862건으로 가장 많았고, 투자경고 143건, 투자위험 18건, 매매거래정지 39건으로 집계됐다. 투자경고는 지정유형 중 '단기(5일) 급등'이 86건(6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투자위험은 총 18건 지정되었으며 지정유형 중 '초단기(3일) 급등'이 12건(67%)으로 가장 높은 비율 차지했다.

지정사유 중에서는 주요 테마에 대한 시장 경보 지정이 총 486건(24%)으로 집계됐고 지정 비율 기준으로는 정치인(124건) 및 기업 이벤트(120건)가 각각 26%, 25%로 높게 나타났다.

현저한 시황변동에 따른 조회공시 의뢰는 총 41건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에 따른 시황급변 조회공시 의뢰가 급증한 2020년(252건) 이후 증시 전반이 안정되고 주가변동성이 완화됨에 따라 점차 감소했다. 풍문·보도 조회공시의 경우에도 전반적인 상장법인 기업활동 위축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의뢰 건수가 86건에서 28건으로 줄었다.

조회공시 의뢰 건 중 테마주 비율은 29%(12건)이며, 정치인 및 기업 이벤트 관련 의뢰가 1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조회공시 의뢰에 대한 상장법인의 답변 중에서는 '중요공시없음'(32건, 78%)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거래소는 "시장경보 지정 및 조회공시 의뢰 이후 주가가 하락하거나 상승폭이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시장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운영 효과를 지속 분석해 제도 운영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마주의 신속한 지정 등을 통한 사이버 감시 활동의 적시성 제고를 위해 테마주 통합 데이터 베이스(DB)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투자유의 안내(Investor Alert) 제도의 적극적 운영을 위해 안내 대상 종목·이슈 다양화 등 종합 개선방안을 검토해 투자주의환기 기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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