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긴축 막바지+재고 증가' 사흘째 상승···WTI 70달러 회복
국제유가, '긴축 막바지+재고 증가' 사흘째 상승···WTI 70달러 회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감과 원유 증가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23달러(1.8%) 상승한 배럴당 7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1.37달러(1.8%) 오른 배럴당 76.69달러를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14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원유시장은 美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연준은 이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긴축 우려를 높여 유가에는 부정적이지만, 이날 연준이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신호를 주면서 긴축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기준금리가 5.1%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해 1회 더 0.25%포인트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금리 결정에 달러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국채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보다 0.7% 떨어진 102.165를 기록했다.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7일에 마감한 주간 원유 재고가 약 11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S&P글로벌 커머디티 인사이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50만 배럴 감소와 달리 증가한 것이다. 

시장은 휘발유와 디젤 재고 감소에도 주목했다.

휘발유 재고는 약 640만 배럴 감소했고, 디젤은 330만 배럴이 감소했다. 모두 시장 전망치보다 더 큰 감소 폭이었다. 앞서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200만 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3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8.50달러(0.4%) 오른 194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