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뿌리는 탈모약 '핀쥬베스프레이' 출시 임박 
보령, 뿌리는 탈모약 '핀쥬베스프레이' 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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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피나스테리드와 동등 효과···혈중농도 1/100로 부작용 감소"
오는 21일 국내에 출시된 피나스테리드 성분 뿌리는 탈모약 '핀쥬베스프레이' (사진=보령)
오는 21일 국내에 출시된 피나스테리드 성분 뿌리는 탈모약 '핀쥬베스프레이' (사진=보령)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보령이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성분 뿌리는 탈모약인 '핀쥬베스프레이'(Finjuve Spray) 2.275㎎/㎖를 오는 21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보령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피부과 의약품 전문 제약사인 스페인 알미랄(Almirall, S.A.)로부터 핀쥬베스프레이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했고, 같은 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도 따냈다. 

핀쥬베스프레이는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증에 처방되는 피나스테리드를 경구용이 아닌 스프레이 제형으로 알미랄이 개발했다. 탈모 부위 두피에 직접 뿌리는 국소 치료 방식이어서, 경구용보다 혈중 농도를 낮춰 부작용이 줄었다. 게다가 치료 효과는 경구용과 동등한 수준이다. 

3상 임상시험 결과 투여 24주 뒤 표적 부위의 모발 수(TAHC·Target Area Hair Count)가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1㎎과 동등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반면, 혈중 농도는 100분의 1 수준을 보였고, 투여 뒤 이상사례 발생률이 경구 피나스테리드 투여군보다 낮았다. 피부 친화성 높은 수용성 반합성폴리머를 넣어서 주성분 피나스테리드가 두피 내 진피까지 깊이 침투하도록 개발된 것도 눈에 띈다. 

고깔 모양 전용 콘(Cone)을 통에 조립해 뿌림으로써 탈모 부위에 효율적으로 발라(도포)지고 외부 흩어짐(비산)도 방지한 핀쥬베스프레이는 한 번에 피나스테리드 114마이크로그램(µg)이 포함된 50마이크로리터(µl)가 분사된다. 사용 방법은 탈모 부위에 하루 한 번 바르는 것이다. 단, 한 번에 1~4번 뿌리고, 하루 최대 네 번 초과해선 안 된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경구용 남성형 탈모치료제 전체 시장 규는 1348억원인데, 피나스테리드 처방액이 1127억원(83.6%)에 이른다. 성백민 보령 처방약(Rx)마케팅본부장은 "핀쥬베스프레이는 국내 남성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처방액이 가장 큰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1㎎과 동등한 효과를 갖고 있으며, 경구제 대비 혈중 농도를 100분의 1수준으로 낮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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