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IM, '넥슨 프로젝트 유출 의혹' 아이언메이스 투자 논란에 "이해상충 없어"
하이브IM, '넥슨 프로젝트 유출 의혹' 아이언메이스 투자 논란에 "이해상충 없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인적 친분 따른 구주 거래일 뿐···전후 증자 과정 참여 않아"
정우용 하이브IM 대표. (사진=하이브)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하이브의 게임 계열사 하이브IM이 경영진 일부가 넥슨의 미출시 프로젝트를 도용한 의혹을 받는 게임사 '아이언메이스'에 투자했다는 논란에 이해 상충은 없다고 해명했다.

하이브IM은 13일 입장을 통해 "정우용 대표가 평소 개인적 친분이 있던 아이언메이스 경영진과 총 50만 원(현재 지분율 0.18%)의 구주 거래를 했다"며 "전후 증자 과정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바이오스타트업 대표인 정상원 고문은 하이브IM 설립 및 사외이사 선임 이전, 그리고 설립 몇 달 이후 평소 개인적 친분이 있던 아이언메이스 경영진과 총 50만 원의 구주 거래를 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넥슨은 2021년 8월 아이언메이스 고위 관계자 A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넥슨은 A씨가 신규개발본부 재직 당시 총괄하던 미출시 게임 '프로젝트 P3'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외부에 유출했고, 이를 기반으로 아이언메이스에서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이언메이스는 "'다크 앤 다커'는 시작부터 아이언메이스가 직접 개발한 게임이고, 부적절한 영업 비밀을 사용한 바 없다"고 부인해왔다.

분쟁 사실이 알려지자 업계에서는 아이언메이스 설립 과정에 하이브IM이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과거 넥슨에서 대표작 '크레이지 아케이드' 모바일 게임 디렉터로 근무한 바 있다. 하이브IM의 고문 역시 넥슨에서 개발 총괄 부사장직을 지냈던 정상원 전 띵소프트 대표고, 모회사인 하이브의 박지원 대표는 넥슨코리아 대표를 지낸 적 있다.

아이언메이스가 지난 9일 오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 메일 수신인에 정 대표의 이메일 주소가 포함돼 있던 점도 의혹을 가중시켰다.

그러나 하이브IM은 "작년 말부터 아이언메이스와 협업 가능성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나, 최근 협업 논의를 철회했다"며 "하이브 및 하이브 관계사들은 아이언메이스에 투자를 진행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하이브IM은 경영진의 아이언메이스 지분 소액 보유가 이해 상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이브IM은 "아이언메이스와의 협업 논의는 하이브의 요청으로 2022년 말부터 시작됐으며, 하이브IM의 게임 관련 투자 내지 주요 협업 관계는 모두 하이브의 통제를 받고 있다"며 "하이브가 주도하는 업무 협업 논의에 있어 이해 상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