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60% '연장근로 가능한 유연 근무제' 선호
MZ세대 60% '연장근로 가능한 유연 근무제' 선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MZ세대는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하는 현행 근로제보다는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유연 근무제를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0~30대 근로자 702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에 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현행 근로시간 제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지 묻는 항목에 57.0%가 '적합하지 않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근로제가 '매우 부적합하다'고 답변한 비율은 12.7%, '다소 부적합하다'는 44.3%였다. 이에 비해 '다소 적합'은 36.6%, '매우 적합'은 6.4%에 그쳤다.

연장근로에 관한 인식 설문에서는 '노사 합의에 따라 필요 시 연장근로 가능'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48.4%, '소득 향상을 위해 연장근로 적극 희망'이 11.7%로 나타나 전체의 60.1%가 연장근로 제도를 유연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연장근로를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는 응답은 39.9%였다.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근로시간과 업무성과가 비례한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55.1%, 비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는 응답은 44.9%였다. 직종별로는 영업직(50.3%), 연구개발직(48.2%), 서비스직(46.7%), 관리·사무직(44.9%) 등이 상대적으로 근로시간과 업무 성과의 연관성이 없다고 답했다.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근로시간 운영방식으로는 68.1%가 총 근로시간이 동일하다는 기본 조건 아래에서 '업무량 또는 개인의 업무 집중도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방식을 꼽았다.

선호하는 근로시간 유형은 55.3%가 '필요 시 주 3~4일간 몰아서 일하고 주 1~2일 휴무'를 선택했고, 전통적 근로시간 체제인 '매일 8시간씩 주 5일 근무'를 선택한 비율은 44.7%였다.

응답자 중 유연근무제 활용 경험이 있는 이들의 73.5%는 유연근무제가 업무성과와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이었다고 답했다. 유연근무제가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70.0%나 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에 대해서는 82.0%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업무상 필요 시 집중근로, 급박한 사정 발생 시 휴가 사용 등 근로시간 선택권 확립 가능(36.8%), 육아·학업·여가 등 생애 설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26.7%) 등의 순으로 답변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