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긴축+재고'에 3거래일 만에 하락···WTI 0.84%↓
국제유가, '긴축+재고'에 3거래일 만에 하락···WTI 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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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와 원유 재고 증가로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4달러(0.84%) 하락한 배럴당 75.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83달러(1%) 내린 82.3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가 공급 과잉 우려를 부른 것이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 재고는 760만 배럴 가량 증가했다. 이는 9주 연속 늘어난 것이다.

러시아가 3월부터 감산을 하기로 한 러시아산 원유가 계속 줄어들지 않고 있는 점도 공급과잉 요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의 해상을 통한 원유 수출은 363만 배럴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전인 2022년 초에 비해 무려 4배나 늘어났다고 전했다.

여기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각종 물가지표 악화로 긴축기조를 장기화할 경우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는 분위기도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값은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장보다 트로이온스당 7.80달러(0.4%) 오른 182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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