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8개월 만에 휘발유보다 낮아져
경유값 8개월 만에 휘발유보다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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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경유 등의 가격표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9일 서울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경유 등의 가격표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경유 가격이 8개월 만에 휘발유 가격보다 낮아졌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 당 1578.37원으로, 휘발유 1579.28원보다 낮아졌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낮아진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유럽을 중심으로 경유가 부족해지자, 지난해 5월 11일 국내 경유 가격(1947.59원)은 휘발유 가격(1946.11원)을 뛰어넘었다. 이후 잠깐 휘발유가 경유보다 높아지긴 했지만, 6월 13일부터는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8개월 넘게 이어졌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진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었다. 경유는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휘발유와의 가격 차가 한 때 230원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휘발유 값이 경유보다 높아진 것은 올해 1월부터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경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 폭은 37%로 유지됐다.

여기에 유럽의 난방용 경유 수요가 감소하며 국제 경유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경유 가격은 앞으로 휘발유에 비해 더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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