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긴축 장기화 우려에 닷새째 하락···WTI 76.16달러
국제유가, 긴축 장기화 우려에 닷새째 하락···WTI 76.16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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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미국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5거래일 연속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18달러(0.24%) 내린 76.1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4월물은 0.19달러(0.3%) 하락한 76.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은 전장보다 1.02달러(1.2%) 하락한 83.0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오는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24%로 봤다. 이는 전장의 18%보다 높아진 것이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미국 경제의 과열로 인해 연준이 더 높이 더 오래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와 예상보다 강한 달러화 강세가 원유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3월부터 하루 5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한 것도 유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지난주 하루 360만 배럴로 전주 대비 26% 증가해 수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주요 6개 통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는 0.3% 오르며 104선을 돌파했다.

달러화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 속에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7.70달러(0.4%) 하락한 184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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