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신용위험, 상위 건설사로 전이될 가능성"
"건설업계 신용위험, 상위 건설사로 전이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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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경.(사진=pixabay)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pixabay)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현재 건설업계의 신용위험이 상위 건설사로 전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한국신용평가는 관련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일부 지방 소재 소규모 건설사들의 부도에 이어 이달 시공 능력순위 100위 이내 건설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이 기업회생절차를 개시, 건설사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신평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경우 건설경기 이외에 최대 주주 관련 리스크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현재 산업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고 금융시장 경색이 장기화하면 점차 상위 건설사로 신용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어 "예상하지 못한 신용위험의 가능성이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한 건설·부동산시장 전반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과 경기 상황이 크게 안정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건설업계의 신용위험을 완화하려면 정부의 역할이 일정 부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부실 우려가 크고 재무적 지원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건설사 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해선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주택 수급 상황에서는 3기 신도시의 긴급한 추진 필요성도 약해졌다"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추진 속도를 조절하고, 관련 자금을 경제성 및 정책효과 등을 고려해 미분양주택 매입 등에 적정하게 투입하는 것도 주택·분양경기 연착륙과 건설·부동산 산업 전반의 신용위험 완화에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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