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빅3, 지진 피해 튀르키예·시리아 돕기 동참 
유통 빅3, 지진 피해 튀르키예·시리아 돕기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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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NGO 통해 구호성금·물자 전달 
롯데온에서 오는 28일까지 운영하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돕기 성금 모금 페이지. (사진=롯데유통군)  
롯데온에서 오는 28일까지 운영하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돕기 성금 모금 페이지. (사진=롯데유통군)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국내 유통업계 빅쓰리(3)로 불리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원에 나섰다. 유통 빅3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튀르키예·시리아 지원 성금을 내놓고 구호물품도 준비했다. 

업계 1위 롯데그룹은 지난 10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6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금 50만달러를 전달하고, 튀르키예 현지에서 인조대리석 공장을 운영 중인 롯데케미칼이 별도로 10만달러 상당 성금과 구호물자를 추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롯데 유통군도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복구 지원을 위해 힘을 보탠다. 지난 14일 롯데 유통군은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주민들을 위해 방한용 의류, 핫팩, 치약, 칫솔 등 생활필수품 중심으로 준비한 구호물자를 준비했으며, 구세군을 통해 지진 피해 현장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 유통군에 따르면, 이달 28일까지 롯데온에서 임직원과 소비자들을 상대로 성금 모금 페이지를 운영한다. 롯데온 성금 캠페인 페이지에 달린 응원과 위로 댓글 1개마다 롯데 유통군이 1000원씩 모아 기부하는 방식이다. 롯데온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댓글을 입력하면 누구나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와 롯데하이마트 점포엔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함이 설치된다. 모금함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기부 가능하다. 롯데 유통군 계열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할 수 있도록 전용 계좌도 개설했다. 모인 기부금은 3월 중 튀르키예와 시리아로 보낼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위)과 현대백화점그룹 로고.
신세계그룹(위)과 현대백화점그룹 로고.

신세계그룹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피해 복구 돕기 성금 50만달러를 기부한다. 지난 17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성금 50만달러는 지진 피해 지역 현지 비정부 기구(NGO)와 함께 구호 활동을 벌이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아이들을 위해 식량와 식수를 나눠주고 있다. 

신세계그룹 쪽은 "고통 겪는 튀르키예·시리아 사람들과 구호 인력들에게 힘이 되고자 성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특히 큰 충격에 빠진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성장하기 바란다. 신세계그룹도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신세계그룹에 앞서 16일 현대백화점그룹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현금 4억원과 계열사별로 마련한 1억원 규모 구호물품 등 총 5억원 상당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28일까지 그룹 통합멤버십 에이치(H)포인트 앱에서 튀르키예·시리아 구호활동 지원금을 모은다. 

모금은 소비자들이 보유 H포인트를 기부하는 방식인데, 16일까지 1만5000여명이 참여해 약 4500만원을 모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자체 성금을 더해 총 4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금 외에 계열사 현대드림투어가 한국여행업협회와 별도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지누스는 지진 피해 현장 임시 대피소에 필요한 토퍼 매트 6000여장을 내놓는 등 1억원 규모 물품도 준비한 뒤 대한적십자사와 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튀르키예·시리아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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