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2분기 흑자전환···저점 통과 구간"-키움證
"SK아이이테크놀로지, 2분기 흑자전환···저점 통과 구간"-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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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키움증권은 7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0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774억원, 영업손실 103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적자폭은 감소했다.

권준수 연구원은 "고객사인 SK온의 미국 조지아 1공장 및 유럽 헝가리 2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폴란드와 중국 공장 가동률 모두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특히 폴란드 공장 평균 가동률은 3분기 40%에서 4분기 70% 수준으로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 일회성 비용 발생과 기존 높은 제조원가로 생산된 재고로 인해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면서 "반면 SK온과의 거래가 대부분 원화로 거래되는 만큼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은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1692억원을 기록하겠지만, 영업손실 41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됐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겠지만 일회성 비용 제거와 높아진 가동률에 따라 적자폭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2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SK온의 미국 조지아 1·2공장, 헝가리 2공장 등 고객사의 신규 공장 램프업으로 출하량 증가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권 연구원은 "현재 폴란드 공장에서 미국향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고, 기존에 높은 제조원가로 생산된 분리막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매크로 및 수요 불확실성을 감안해 폴란드 Phase 2 공장 가동 시점을 올해 1분기에서 연말로 연기하는 등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신규 고객 다변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면서 "특히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의 핵심원자재법(RMA) 등 탈중국, 역내 생산 기조가 강화됨에 따라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 올해 하반기 일부 물량을 시작으로 2024~2025년 신규 고객사향 판매량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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