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 전자등록 발행 35조7000억···전년比 30%↓
지난해 주식 전자등록 발행 35조7000억···전년比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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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사옥.(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 사옥.(사진=한국예탁결제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주식을 발행(전자등록) 한 회사는 1355개사로 전년(1445개사) 대비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같은기간 발행수량은 총 162억7000만주로 전년(206억주) 대비 21% 감소했고, 발행금액은 전년(50조7000억원) 대비 30% 줄어든 3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수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사유는 유상증자로 23.2%(37억7000만주)를 차지했다. 그 뒤를 자본감소(22억3000만주, 13.7%), 무상증자(18억8000만주, 11.5%)가 차지했다. 

시장별 발행 실적을 살펴보면, 코스닥 상장주식의 발행수량은 약 78억주(4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유가증권 상장주식이 약 47억5000만주(29.2%)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발행금액으로 살펴보면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약 21조8638억원,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9조5491억원을 주식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했다. 유가증권 상장법인 및 코스닥 상장법인의 발행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32.8%, 18.3% 감소했다. 코넥스 상장법인의 발행금액만 전년 대비 2.7%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비상장법인은 전년 대비 35.5% 감소해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발행금액 사유로는 유상증자가 88.6%(31조6000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CB·BW행사(3조8000억원, 10.6%), 스톡옵션 행사(3000억원, 0.8%)가 차지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유상증자(일반공모) 금액이 전체 유상즈아 금액의 약 32%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자증권제도를 이용한 신규회사(비상장 회사)는 총 313개사로 전년(331개사) 대비 5% 감소했다. 지난해 전자증권제도를 통해 새로 발행되거나 전자증권으로 전환된 주식은 27억2000만주로 전년(41억5000만주) 대비 34% 감소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가 시행된 지난 2019년 9월16일 이후 2021년까지 전자등록을 통한 발행회사, 발행수량 및 발행금액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지난해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발행회사, 발행수량 및 발행금액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금리 인상·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직접 자금조달시장인 자본시장 위축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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