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연일 지속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2390선을 앞두고 있다.
20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8.05p(0.34%) 내린 2388.39를 나타내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0.34p(0.01%) 하락한 2380.00에 출발한 지수는 상승 반전한 뒤 오름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위험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2.40p(0.76%) 하락한 3만304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30.01p(0.76%) 밀린 3898.85로, 나스닥지수는 104.74p(0.96%) 떨어진 1만852.27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물가 안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지적 속 연준의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 부채 한도를 둘러싼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연준 위원들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 표명, 미중 갈등 완화 기대 등은 투자심리에 우호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8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는 외국인이 763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7억원, 265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75억18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0.49%)과 전기전자(0.52%), 건설업(0.43%), 보험(0.30%), 금융업(0.26%), 제조업(0.15%), 음식료업(0.16%), 서비스업(0.17%) 등이 오르고 있고, 운수창고(-0.97%), 비금속광물(-0.59%), 의약품(-0.58%), 증권(-0.30%), 화학(-0.31%), 기계(-0.31%), 통신업(-0.23%), 섬유의복(-0.20%)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49%)와 LG에너지솔루션(0.22%), SK하이닉스(1.75%), 삼성SDI(0.49%), NAVER(1.28%), 카카오(0.82%) 등이 강세고, 삼성바이오로직스(-0.50%), 현대차(-0.30%), 기아(-0.16%) 등은 내림세다. LG화학은 보합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89곳, 하락 종목이 37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4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2.51p(0.35%) 상승한 715.40를 가리키며 사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보다 0.57p(0.08%) 내린 712.32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반등한 뒤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