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사자'에 2380선 안착···코스닥 710선 강보합
코스피, 外人 '사자'에 2380선 안착···코스닥 710선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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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32.1원 '9개월來 최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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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뚜렷한 매수세에 장중 반등하며 2380선을 탈환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2.02p(0.51%) 오른 2380.34로 사흘 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3.76p(0.58%) 상승한 2354.56에 출발한 뒤 장중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물가 하향 안정 가능성에도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위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확대로 하락한 점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한국은행 총재의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 발언과 장중 원화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 유입, 중국 증시 반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분위기가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 7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친 외국인이 5722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314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도 260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4238억6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2.97%)과 통신업(1.59%), 보험(1.45%), 전기가스업(1.28%), 전기전자(0.97%), 증권(0.87%), 화학(0.82%), 음식료업(0.80%), 의약품(0.66%), 유통업(0.65%), 제조업(0.61%), 철강금속(0.31%), 서비스업(0.23%), 섬유의복(0.17%) 대다수가 올랐다. 비금속광물(-3.06%), 운수장비(-0.61%), 기계(-0.47%), 종이목재(-0.44%), 운수창고(-0.2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1.82%)가 사흘 만에 반등했고, SK하이닉스(0.47%), 삼성바이오로직스(1.01%), LG화학(1.31%), NAVER(0.26%), POSCO홀딩스(0.17%) 등도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0.44%), 삼성SDI(-0.49%), 현대차(-0.30%), 카카오(-1.30%), 기아(-0.62%) 등은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73곳, 하락 종목이 36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9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p(0.16%) 상승한 712.89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4.09p(0.57%) 오른 707.66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장중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0원 내린 1232.1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4월15일(1229.6원) 이후 9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전날 종가보다 1.2원 내린 1236.2원에 출발한 환율은 미국 실물지표 부진 및 경기 침체 우려로 오전 장 중 1240원대까지 올랐다. 이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집중되면서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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