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거래일째 상승해 2400선 턱걸이···外人·기관 '사자'
코스피, 9거래일째 상승해 2400선 턱걸이···外人·기관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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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 장중 2400선 돌파···2020년 8월 이후 최장기 연속 상승
外人·기관 5200억 순매수···원·달러 환율 1300원대, 9개월來 최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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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400선 목전 마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3.77p(0.58%) 오른 2365.10로 9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3.97p(0.17%) 상승한 2390.06에 출발한 지수는 오름폭을 1%까지 확대하며 장중 한때 2410선까지 올라섰지만, 막판 상승세가 둔화되며 2400선을 내줬다. 지수가 장중 24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4일(2400.18) 이후 한 달 만이다. 

이와 함께 코스피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이는 지난 2020년 8월3~13일(9거래일)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장 기간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소비심리 지표 개선에 따른 미국 증시 상승과 원화 강세,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까지 낮아지며 외국인 매수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 나흘째 '사자'를 외친 외국인이 3003억원,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217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지속한 개인은 490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238억1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금융업(2.13%)과 서비스업(1.75%), 비금속광물(1.54%), 통신업(1.43%), 증권(1.36%), 철강금속(1.12%), 음식료업(0.90%), 전기전자(0.41%), 의료정밀(0.37%), 유통업(0.30%), 보험(0.27%), 화학(0.23%), 제조업(0.16%) 등이 올랐고, 기계(-1.69%), 운수장비(-1.15%), 섬유의복(-0.89%), 건설업(-0.82%), 의약품(-0.20%), 전기가스업(-0.18%), 운수창고(-0.1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49%)와 LG에너지솔루션(0.52%), SK하이닉스(0.12%), NAVER(2.82%), 카카오(4.03%), POSCO홀딩스(1.97%) 등이 강세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0.49%), LG화학(-0.93%), 삼성SDI(-1.11%), 현대차(-1.48%), 기아(-1.07%)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99곳, 하락 종목이 350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4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7p(0.71%) 상승한 716.89로 나흘째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2.89p(0.41%) 오른 714.71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뚜렷한 매수세에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0원 내린 1235.3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18일(1234.4원)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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