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누적 '300만대' 돌파···벤츠·BMW가 '르·쌍·쉐'보다 더 많이 팔려
수입차 누적 '300만대' 돌파···벤츠·BMW가 '르·쌍·쉐'보다 더 많이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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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300 (사진= 각 사)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300 (사진= 각 사)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지난해 말까지 국내 수입차 누적 등록 대수가 3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판매량이 국내 완성차 르노·쌍용·쉐보레 판매량보다 더 많을 정도로 수입차 위상이 더 커졌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누적등록 대수는 총 2546만12361대다. 이 중 수입차는 316만6772대였다. 8대 중 1대는 수입차라는 것이다. 

2011년만 해도 등록 대수가 60만 대가 채 되지 않았던 수입차는 2014년 100만 대를 넘어선 후, 2015년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매년 20만 대가 넘는 신차 판매량을 기록하며 2018년엔 등록 대수 216만9143대로 200만 대를 돌파했다. 이어 2019년 241만4187대, 2020년 268만2054대, 2021년 294만5690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차 브랜드 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폴크스바겐 등 독일차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연간 누적대수는 28만3435대로 지난 2021년보다 2.6% 증가했다. 1위는 벤츠로 8만976대, 점유율 28.57%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BMW는 7만8545대, 27.71%를 기록했다. 

차종으로는 BMW 520d(6만6342대)와 벤츠 E300(6만5898대)이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었다. 렉서스 ES300h(5만6912대)와 벤츠 E300 4MATIC(4만3863대), BMW 320d(3만8188대)도 톱5 모델에 포함됐다.

수입차가 인기를 끄는 데는 강하된 서비스와 인프라 구축도 한 몫 했다.

지난해 벤츠와 BMW의 판매량을 합치면 15만9521대로,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완성차 업체 '르쌍쉐'(르노코리아차·쌍용차·한국지엠) 3사의 국내 판매량 15만8524대보다 997대 더 많았다. 지난해 국내에서 쌍용차는 6만8666대, 르노코리아차는 5만2621대, 한국GM(쉐보레)은 3만7237대를 각각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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