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2350선에서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29p(0.14%) 오른 2353.48을 나타내며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2.15p(0.09%) 하락한 2348.04에 출발한 지수는 반등한 뒤 장중 오름폭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번 주 예정된 물가 지표와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96p(0.34%) 하락한 3만3517.6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99p(0.08%) 떨어진 3892.09로, 나스닥지수는 66.36p(0.63%) 상승한 1만635.65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고용시장 둔화를 이유로 달러화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채금리도 하락하자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테슬라가 실적에 대한 기대와 수요 증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급등해 한국 증시에서 관련주의 강세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엿새 연속 '사자'를 외치는 외국인이 345억원, 기관이 171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47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357억8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건설업(1.59%)과 비금속광물(1.35%), 화학(0.75%), 섬유의복(0.62%), 전기전자(0.46%), 기계(0.30%), 제조업(0.32%), 철강금속(0.08%), 운수창고(0.16%), 전기가스업(0.12%) 등이 오르고 있고, 보험(-1.12%), 금융업(-0.60%), 의약품(-0.59%), 서비스업(-0.59%), 유통업(-0.51%), 통신업(-0.38%), 증권(-0.29%), 의료정밀(-0.29%), 운수장비(-0.15%)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99%)가 닷새 만에 반락했고, SK하이닉스(-0.47%),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현대차(-1.22%), NAVER(-2.04%), 카카오(-0.16%), 기아(-0.78%) 등도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3.88%), LG화학(3.04%), 삼성SDI(3.00%) 등은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43곳, 하락 종목이 370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14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50p(0.21%) 상승한 702.71을 가리키며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보다 1.05p(0.15%) 내린 700.16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뚜렷한 매수세에 반등한 뒤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