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오유경 식약처장 "안전·규제 혁신 역점" 
[신년사] 오유경 식약처장 "안전·규제 혁신 역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굴 세 개 파 놓는 토끼처럼 미래 대비할 것"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계유년 신년사에서 식·의약산업 성장을 위한 안전과 규제 혁신에 힘쓰겠다고 했다. 저출생·고령화로 우리 사회 인구 구조가 변화되고,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더욱 커지는 흐름에 맞춰 세 가지(안전 혁신·규제 혁신·따듯한 안전 구현)에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안전 혁신에 대해 오 처장은 "비대면·편의 중심 소비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온라인 감시와 신선식품 신속검사 체계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정책으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수입식품 전자심사 도입과 정보무늬(QR코드) 기반 식품안전 플랫폼 구축을 꼽았다. 예방·재활 중심 마약류 수요 억제 정책 강화, 사람 중심 유해물질 위해성 평가 본격 실시, 담배 유해성분에 대한 국가 관리체계 마련 등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규제 혁신과 관련해선 우리가 글로벌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낡은 규제를 해소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필요한 규제는 잘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치료나 재활용 기기의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특성에 맞춰 임상부터 사후 관리까지 규제 체계를 다시 설계하겠다고 했다. 

세 번째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듯한 안전 구현" 정책으로 오 처장은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의 급식 안전·영양 관리 지원 확대, 국가필수의약품 비축정보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공급망 확충, 장애인용 점자·수어변환코드 표시 독려를 들었다.  

오 처장은 중국 역사책 사기(史記)에 나오는 사자성어 '교토삼굴'(狡兎三窟)의 뜻인 '꾀 많은 토끼는 굴을 세 개 파 놓는다'처럼 "식약처는 새로운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Adaptation)하고, 열린 소통(Communication)으로 함께 정책을 만들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전문성(Expertise)을 갖춰 국민 건강을 지키는 식의약 안전 최고(ACE) 기관으로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